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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도내 유관기관 자살예방 실전 대응 역량 강화 : 제주대학교병원 등 자살예방 전문인력 ASIST 교육 진행

작성일2025-11-20 16:15

작성자기관관리자

조회수16

제주지역 자살예방 관련 유관기관들이 모여 자살위기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나섰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최국명)은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서귀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과 경찰 및 소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살예방 실무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2호관 교수회의실에서 ‘자살 응급처치 및 자살중재기술훈련 프로그램(Applied Suicide Intervention Skills Training, ASIST)’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자살위험 상황에서 전화 상담을 할 때 대응방법, 현장 출동시 대상자와 대화를 이어가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대화법 등 실제상황 발생시 활용할 수 있는 대처법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단순 대응이 아니라 실제로 생명을 살리는 ‘대화 및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2015년 첫 실시 이후 자살중재기술훈련(ASIST)이 중단돼 실무자들이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최근 제주가 전국 자살률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 공공의료협력팀이 이번 교육을 다시 개최한 것은 약 10년간의 교육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차원의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계자는 “자살 시도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어떤 순서로 우선 대응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기준과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위험 신호를 보이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항상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구체적 언어와 접근법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살중재기술훈련(ASIST)은 1983년 캐나다에서 개발된 세계적 표준 자살예방 교육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중재 모델이자 35개국 220만 명이 수료한 가장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공식 라이센스를 보유해 운영한다. 교육은 2일(16시간) 과정으로, 자살 위험 신호 파악, 대화기법, 안전확보계획(Safety Plan) 수립 등을 실습 중심으로 훈련하는 전문 교육이다.

교육 사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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